신동원·박준 농심 대표 '건면 간편식'으로 승부 건다
신동원·박준 농심 대표 '건면 간편식'으로 승부 건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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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건면 기술로 간편식 시장 도전장
농심 "건면 간편식으로 2020년 매출 1000억원 목표"…정체된 라면 시장 견인할까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에 1인 가구의 증가로 건강한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침체된 라면 시장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농심이 건강하고 간편한 면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준 농심 제품마케팅실장(상무)>
"면 요리 어디까지 드셔보셨습니까 저희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 기존 튀긴 면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담백한 맛으로 정체된 라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심이 최근 간편식 트렌드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보유한 건면 기술로 면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신제품 스파게티 토마토는 라면업계 최초로 정통 스파게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듀럼밀'을 사용했습니다.

밀가루 중에서도 가장 단단하고 입자가 굵기 때문에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면 가운데에 구멍을 뚫는 기술로 5분만에 익힐 수 있습니다.

여기에 농심의 독자적인 기술인 네스팅 공법으로 길쭉한 면을 용기에 담아내 스파게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같은 농심의 면 간편식 시장 진출은 전년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종준 농심 제품마케팅실장(상무)>
"제일 중요한건 차별성인것 같고요 두번째는 대중성이 있느냐

면 간편식 사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는 이 뿐만이 아니고 다른 형태의 다른 메뉴의 제품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동원, 박준 두 공동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 왔습니다. 여기에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혜주로도 꼽힙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농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아직 80%가량의 매출이 국내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데 라면 시장 규모는 하락했고, 치열한 경쟁으로 비용부담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심은 앞으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며 면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고 라면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020년까지 건면시장 매출을 지난해 552억원의 2배 수준인 1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종준 농심 제품마케팅실장(상무)>
"(매출목표는)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일단 단기적으로 200억정도 매출을 올려보자는거고요,

저희 농심이 면 간편식이라는 영역들을 가열차게 개척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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