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하반기 채용 2100명…채용 절차 강화
시중은행 하반기 채용 2100명…채용 절차 강화
  • 이순영
  • 승인 2018.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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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상반기 채용비리 문제로 막혀 있었던 은행들이 하반기 채용에 나섭니다. 정부의 청년 채용 확대정책에 발맞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채용규모가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방식도 달라집니다. 보도에 이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권의 하반기 신입 공채가 이달부터 시작됩니다.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은행 등 시중 은행들의 하반기 정규직 채용 규모는 2100 여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0 % 가량 늘었습니다.

먼저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500명을 공개 채용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6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00여명의 정규 직원을 뽑았던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300여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450명 정도의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750여 명의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고,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대비 최대 2배로 채용인원을 늘릴 방침입니다.

 

지난달 초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하는 등 특혜 채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들을 도입하면서 채용 절차도 달라집니다.

먼저 신한은행의 경우 9년 만에 필기시험을 재도입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기 시험을 도입했고 더불어 채용위원회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리뷰 절차를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은행은 사소한 채용 청탁이라도 바로 면직할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고 채용 프로세스 전과정을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위탁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은행연합회의 모범 규준을 토대로 은행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채용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용비리 후폭풍을 겪은 시중은행들이 채용문을 넓히고 절차를 강화함으로써 채용비리로 얼룩진 오명을 벗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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