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通한 문재인정부와 삼성...“인도를 공략하라”
‘인도’로 通한 문재인정부와 삼성...“인도를 공략하라”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7.09
  • 수정 2018.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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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진출 20년 넘어...‘메이크 포 인디아’로 잡은 인도 시장
문재인 대통령-모디 인도총리, 삼성 노이다 공장 준공식서 회동
삼성의 '인디아 프로젝트', 한국-인도 경제협력 상징으로 부상하는 모양새

[아시아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에 제조 공장 증설을 마쳤는데요. 최근 G2, 미국과 중국이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하나씩 짚어봅니다.

(앵커)
도혜민 기자, 먼저 삼성전자가 오늘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9시에 노이다 공장 준공식을 갖는데요. 삼성전자가 인도에 진출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1997년 북부 노이다 공장에서 텔레비전 생산을 시작했고, 2005년부터는 휴대전화를 생산했습니다. 이번에 증설을 마친 노이다 공장에  400억 루피, 우리 돈으로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12만㎡에서 24만㎡로 부지를 늘렸습니다. 현재 월 500만 대 수준인 휴대전화 생산량이 1000만대로, 냉장고 생산량은 월 10만 대에서 20만 대로 휴대전화와 냉장고 생산량 모두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준공한 인도 남부 첸나이 등 제조 공장 2곳과 연구개발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인도에 꽤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삼성이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삼성전자의 인도 전략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메이크 포 인디아’입니다. 단순 생산기지에 그치지 않고 인도인들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인데요.

 

지난해 열린 한국-인도 경제협력에서 란지브지트 싱 삼성전자 인도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삼성은 단순히 인도 정부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닌, 인도를 '위해' 만들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도 국민을 위한 제품임을 강조하면서 인도 국민들이 삼성전자에 가지는 호의적인 감정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겁니다. 

인도 국민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간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도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 시장조사업체인 TRA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브랜드 신뢰 보고서에서 지난 해에 이어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습니다. 인도 경제 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즈가 최근 발표한 브랜드 가치 평가에선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의 인도에서의 활약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삼성의 이른바 ‘인디아 프로젝트’가 오늘을 기점으로 조금 달라질 것 같다고요?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네,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가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나란히 참석하는데요. 이 회동을 계기로 삼성의 인디아 프로젝트는 한국과 인도 간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부상할 모양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인도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인도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노이다 공장 방문에 대해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을 격려하고 인도와의 제조업, 투자협력 확대 메시지를 인도 측에 전달하는 의미“라고 말했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려는 모습입니다.

(앵커)
최근 G2 미국과 중국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인도를 새로운 시장으로 키워나가는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경련에서 인도 시장 공략법을 제안했다면서요?

(기자)
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은 인도시장을 공략하는 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I.N.D.I.A. 인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I는 경제지표 개선(Improving economic indicators)을 의미합니다. 

세계경제 저성장세에 불구하고 인도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7.7%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간 인도 경제 지표들은 점점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약 13년 만에 신용등급도 개선됐습니다.

N은 세계 2위의 13억 인구대국(Numerous people)을 뜻합니다. 인도는 인구 분포의 특징은 44%가 24세 이하라는 점인데요. 블룸버그는 2020년에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가능인구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D는 인도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Deregulation)을 말합니다. 모디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서 인도는 지난해 100위를 기록했는데 전년에 비하면 30계단 상승했습니다. 

네 번째 I는 인프라 시장(Infrastructure)입니다. 철도, 도로, 공항, 항만 등 인도의 인프라 프로젝트는 대부분 100% 외국인직접투자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기업이 인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여지가 많은데요. 지난 해 6월 인도재무장관이 한국을 찾았을 때 우리 정부는 인프라 협력을 위한 금융지원을 합의했는데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장기적 관점(Aim long-term)입니다. 전경련은 인도는 복잡한 사회 시스템과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네, 인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이 새겨들을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혜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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