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사과했지만..노조 “침묵말자” 집회 예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사과했지만..노조 “침묵말자” 집회 예고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긴급 기자회견…“죄송하다” 사과
‘기내식 대란’ 논란 지속…금호아시아나 직원 모임, 6일‧8일 집회 예정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어제 ‘기내식 대란’에 대해 공식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낙하산 논란’과 ‘갑질 폭로’까지 확대되며 사태는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직원들은 SNS로 최고경영진 처벌 요구를 위한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정새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식 미공급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현재까지 출발이 지연된 항공기는 63편, 기내식이 실리지 않은 항공기는 107편에 이릅니다 

박 회장은 2일 협력업체 사장이 사망한 일에 대해서도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박삼구 /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 점에 대해서는 계약여부를 떠나서 불행한 일이 있었다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도의적으로 책임을 느낍니다 저희의 계약회사의 협력회사지만 그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이 여러 가지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7월 말부터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모든 희생이 고스란히 직원들의 몫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금호아시아나 노동조합 관계자
사과를 한다는 것이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고객접점부서에서는 고객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욕설도 하고 그렇게 하잖습니까 응대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죠 
(이번 사태로) 예약부서나 캐빈승무원들이나 발권을 하는 팀에서나 많이 힘들어합니다

또한 장녀 박세진씨를 금호리조트 상무로 선임한 사실이 드러나 ‘금수저’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리조트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고 말했지만 관련 경험이 많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SNS에 '침묵하지 말자'라는 오픈 채팅방을 만들고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는 6일과 8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갖고 박 회장의 갑질과 비리를 폭로한다는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