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경영 승계 본격화…이재현 장녀 CJ ENM 상무 발령 예정
CJ그룹, 경영 승계 본격화…이재현 장녀 CJ ENM 상무 발령 예정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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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왼쪽) 상무, 차남 이선호 부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왼쪽) 상무, 차남 이선호 부장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가 그룹 계열사 상무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승계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인 이경후(33) 상무를 내달 1일 출범하는 CJ ENM의 브랜드전략 상무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 상무는 지난 2011년 CJ주식회사 대리로 입사한 뒤 CJ오쇼핑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중이다.

현지에서 식품과 물류, E&M등 마케팅 전략을 맡아 비비고 만두를 현지 만두 시장 1위에 올렸고, 한류 행사인 케이콘(KCON)을 성사시켰다.

이처럼 능력을 검증받아 지난해 3월 마케팅팀장 상무대우를 거쳐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발령 역시 이같은 글로벌 사업 및 역량을 바탕으로 이 상무가 CJ ENM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상무는 내달 1일 CJ ENM의 브랜드전략 상무 발령을 앞두고 미국 체류 2년 반만에 귀국했다.

이번 발령으로 CJ 그룹의 3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다 고령의 손경식 회장은 경총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후계 구도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28)씨는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하며 지주사와 주력회사인 식품계열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다.

따라서 이재현 회장-이미경 부회장 남매처럼 이경후-이선호 남매경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CJ관계자는 "아직 경영 수업을 받는 정도의 단계"라며 "자녀들도 사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일반 사원들과 동일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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