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엉뚱한 상상 '삐에로 쑈핑'…한국의 돈키호테 될까
정용진의 엉뚱한 상상 '삐에로 쑈핑'…한국의 돈키호테 될까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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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B급 감성의 오프라인 잡화점 '삐에로 쑈핑' 개점
벤치마킹한 일본 돈키호테, 370여 매장에서 연매출 '8조원'
이마트와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해외 관광객 겨냥..협소한 계산대는 아쉬워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이마트가 세상에 없는 컨셉의 잡화점 '삐에로 쇼핑' 매장을 공개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전문점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관심이 많았는데, 기존의 유통매장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눈길을 끕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진짜 일 년 동안 모든걸 다 퍼부어서 한번 만들어보려 했는데 여기 코엑스에 6월28일 오픈 예정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일년 이상 공을 들여 준비했다는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 쇼핑은 진열부터 상품 구성까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의 상식을 벗어났습니다.

신선식품을 최소화 하고 비식품을 주로 취급하는데 화장품부터 주류, 가전부터 명품, 성인용품과 코스프레까지 그야말로 없는게 없습니다.

<유진철 삐에로쇼핑 브랜드매니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젊은 친구들이 상품을 직접 보며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는 분명히 있는데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쇼핑의 즐거움도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좀 재밌는 매장을 만들었습니다."

5만여개의 상품이 진열돼있는 기존 대형마트의 5분의 1에 불과한  공간에 4만5000여개의 상품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65% 가량은 이마트와 겹치지 않는 상품으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상품구성 권한을 점장에게 위임해 본사에서 놓칠 수 있었던 지역의 질좋은 중소기업 상품을 찾아낸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해외 관광객의 관심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명진 삐에로쇼핑 코엑스몰 점장>
"지역에 나온 특화상품들에 대해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신선하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점장에게 그런 매입권한을 준다는 게 경쟁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 표시나 상품 구성 등 일본의 돈키호테와 크게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 공간이 비좁다보니 상품 계산대가 협소해 고객이 몰릴 경우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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