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무역금융, 블록체인으로 신뢰성 높이고 비용 절감한다
복잡한 무역금융, 블록체인으로 신뢰성 높이고 비용 절감한다
  • 이순영
  • 승인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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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금융연수원)
(자료: 한국금융연수원)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무역 금융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 시도는 초기 단계로 대내외적으로 개발 사업과 기술 적용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국내에서도 정부와 관련 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대기 한국금융연수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블록체인의 무역금융 분야 활용 필요성 및 과제’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혁신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이 무역금융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거래, 인증, 스마트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금융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무역금융은 거래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블록체인 적용으로 거래 신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최근 유럽의 디지털 무역 컨소시엄과 싱가폴의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 등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무역금융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HSBC, 도이치방크 등 유럽의 9개 은행과 IBM 등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공동 개발한 무역 경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블록체인을 적용한 신용장 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정보통신개발청(IDA)과 BOA, HSBC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민관 합동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SK C&C 등이 블록체인과 loT(사물인터넷) 접목을 통해 통과.물류 분야 내 이용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는 발전 초기단계인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계약 관련 용어 정의를 비롯해 계약 효력, 성립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법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경우 무역금융 내 제공 서비스 유형에 맞게 블록체인을 적용하되 기존 시스템 대비해 효율성을 확인해 사용자 입장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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