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블록체인 송금 서비스 나선다
알리바바, 블록체인 송금 서비스 나선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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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알리바바의 손자회사인 알리페이 홍콩이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에 나선다. 

알리페이 홍콩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금융기업 앤트파이낸셜은 25일(현지시간) 필리핀의 지캐시,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와 홍콩에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인설립 행사에서 블록체인 해외 송금 서비스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 회사가 뭉친 이유는 필리핀과 홍콩 사이의 해외송금 때문이다. 2016년 기준 홍콩 인구는 약 734만 명. 이중 필리핀 노동자 수가 약 20만명이다. 이들에 기반한 필리핀-홍콩 사이 송금 금액은 2017년 기준 220억 달러(24조 5850억원)에 달한다. 전체적으로 홍콩 거주 외국인 비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필리핀 국적을 가진 노동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 이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은행을 통한 해외 송금은 하루가 넘는 시간이 소요되고 수수료도 높은 편이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빠르게는 3초만에 송금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홍콩-필리핀 송금은 블록체인 금융의 실제 사업모델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 마윈 회장은 “이 사업은 지난 6개월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평하기도 했다. 

최근 펀딩을 통해 140억 달러(15조64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앤트파이낸셜은 이날 "펀딩된 투자금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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