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전 거래위험과 피해 대처 방법부터 꼭 알아야"
"암호화폐 투자전 거래위험과 피해 대처 방법부터 꼭 알아야"
  • 이순영
  • 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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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 위험은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투자 수단은 어떤 것인지, 피해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은 최근 팍스경제TV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이미 현장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암호화폐 종류는 1500여개, 9400여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3000억 달러 규모로 하루 거래량은 116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전세계 알트코인에 대한 법정화폐 거래량 중 절반 이상이 원화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참여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투자 위험성이 높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고수익을 창출한 사람들의 무용담이 퍼지면서 현실 탈출구 수단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암호화폐는 법정 통화도 아니고 예금자 보호대상도 아닐 뿐더러 가치가 급락할 경우 거래를 일시 정시하는 제도도 적용되지 않아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것.

이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문자메세지는 악성코드일 수 잇으므로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하고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ICO(암호화폐공개)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최근 경품 등으로 신규코인을 소개하고 무분별한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ICO가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코인을 만들어 외부투자자에게 공개하고 거래소에 상장해 매매하는 ICO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과 같이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스타트업도 ICO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인지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고 단지 공개된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발행한 후 알트코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할만큼 투자의 안목이 있는지 현재로서는 대부분 어려운 일이다"며 "자신이 투자하려는 자금이 위험을 감수할수 있는지, ICO 사업백서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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