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와 노동조합(노조)의 임금협상이 20일 결렬됐다.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2차 임협 교섭에서 협상이 결렬됐음을 선언했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천276원 인상을 요구했다. 또한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과 수당 간소화, 임금체계 개선, 조건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주장했다.
이어 사회 양극화 해소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를 위한 특별요구안도 제시했다. 특별요구안에는 사내하청 임금 7.4% 인상, 하청업체 부당계약 등 공정거래법 위반 근절대책 마련,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등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일괄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제시안에는 기본급 3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한편 노조는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주 초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 결의, 쟁의대책위원회 구성 등 파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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