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년 가까이 ‘CIO공석’… 기금운용 차질 우려
국민연금, 1년 가까이 ‘CIO공석’… 기금운용 차질 우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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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강면욱 전 본부장 사표낸 이후 공석
지난 4월 말, 5월 초 선임 확정 예정… 여전히 인사검증 단계
다음달, 스튜어드십 코입 도입
CIO 인선 작업 장기화… 우려 목소리↑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국민연금공단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본부장 자리 공백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 CIO 후보 인사 검증 과정도 여전히 ‘감감무소식’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간 약 ‘626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해 금융시장 ‘큰 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 하지만 장기간 적임자를 찾지 못해 각종 현안 대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인사 책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후 현재까지 공석입니다. 

지난 4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기금운용본부장 후보 3명이 추천된 바 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인선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이나 5월 초께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인사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장 인선 작업에 대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국민연금 국민소통실 관계자]
(국민연금 CIO 인선 작업 관련해서) 현재 검증 중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두고, 주주권 행사를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인 기금운용본부장가 없는 상황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CIO자리가 공석인만큼) 쉐도우보팅(Shadow voting)으로 가야할거에요 무조건.. 
쉐도우보팅으로 하는 것이 맞다구요 지금. 원칙적으로 예전에는 쉐도우보팅을 많이 했어요 함부로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건 잘못되고 오해를 살 수 있는거죠..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작업이 장기화 되면서 기금운용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기금운용본부의 설립 취지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철회 여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굵진한 현안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차후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가 언제쯤 메꿔질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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