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스페인 태양열 발전소에 인수금융(선순위 대출)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영국 콘투어 글로벌(Contour Global)사의 스페인 태양열 발전소 인수합병(M&A) 거래에 인수금융 1억5000만유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콘투어글로벌은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가 스페인 남서부에 개발·운영한 250MW 규모 태양열 발전소 5개를 인수하면서 총 거래대금 8억6000만유로(약 1조1000억원)를 지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에서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모집해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한화증권은 한화자산운용 대출채권 펀드를 통해 이중 1억5000만유로를 총액 인수했고 국내 기관투자자 등에 재매각했다.

해당 태양열 발전소는 일사량이 풍부한 스페인 남서부 지역에 위치했다. 스페인 정부로부터 20년간 일정 수익률을 보상받는 규제 자산으로 인수금융을 제공한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콘투어 글로벌이 인수한 태양열 발전소가 스페인 정부로부터 20년간 일정 수익률을 보상받는 규제 자산으로, 인수금융을 제공한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정욱 한화투자증권 IB본부장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장기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대체투자상품을 제공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영국 및 EU 시장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써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