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그리는 11번가의 미래‥G마켓 추격할까
SK텔레콤이 그리는 11번가의 미래‥G마켓 추격할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업계 2위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육성할 것을 예고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SK텔레콤이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2위인 11번가가 조직정비와 자금 수혈을 마치고,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는 것입니다.

신규 법인명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인 11번가를 그대로 쓰며, 오는 9월 1일 공식 출범할 계획입니다.

 

[문진호 SK텔레콤 홍보 매니저] 이번 조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습니다. SK텔레콤 그룹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 출발하는 11번가에는 SK텔레콤의 AI와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우선 시범 도입한 음성 주문 기능을 대폭 확대합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에서 사고싶은 상품을 음성으로 말하면 바로 결제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휴지, 생수 등 일부 품목이지만 대상 상품을 확대합니다.

 

또한 가입자들의 쇼핑 유형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고도화합니다.

신선식품의 배송 시스템도 정비합니다. 그동안에는 11번가에 입점한 판매자가 소비자의 주문에 대해 직접 물건을 보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판매자의 식품을 물류창고에 보관하면, 주문 즉시 물류창고에서 배송됩니다.

 

아울러 연내 이동통신 서비스와 인터넷 TV, 쇼핑을 결합한 상품도 선보입니다.

'아마존 프라임'을 벤치마킹한 것인데, 일정금액을 지급하면 구매 제품에 대한 무료 배송 뿐만아니라 음악,영화,스포츠 중계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패키지 서비스입니다.

 

[황동현 한성대 융복합교양교육학부 교수] 두 가지 요소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봐요. 하나는 승자독식에 따라서 G마켓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남아있고요. 두 번째는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 가지가 남아있다고 보고요. 향후에 2~3년간 어떻게 전개되는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SK그룹의 울타리 속에 갇혀 안주하고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 11번가.

이번 홀로서기를 계기로 확보한 실탄을 활용해 유통업계 1위인 G마켓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잡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