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증권산업 전망 "부정적→안정적" 상향 조정
무디스, 한국 증권산업 전망 "부정적→안정적" 상향 조정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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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증권산업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무디스는 한국의 증권산업 등급을 기존 'Aa2(부정적')에서 'Aa2(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한국의 증권사들은 자산 리스크 확대를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최근 우리나라 증권사의 사업다각화와 자본 확충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자본 확충 등을 통한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이 앞으로 12~18개월간 신용도의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안정적인 경제 환경과 고위험 자산에 대한 개인투자자 증가에도 주목했다. 증권사의 수익원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으로 다양해져 그간 높았던 위탁매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대형 증권사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부여하는 등 증권사들의 기업금융 기능과 새로운 상품 개발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자본시장 중개기관의 역할에서 벗어나면서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12~18개월 동안 파생결합증권 뿐만이 아니라 기업신용공여와 지급보증에 따른 부외부채(해당 회사의 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부채)가 증권사 리스크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해당 리스크가 자본적정성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증권사들의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자본확충으로 자본 완충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투자 등 장기적인 투자 사례가 늘어 생길 수 있는 유동성 문제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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