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의결’...본격 M&A 돌입
우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의결’...본격 M&A 돌입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우리은행, 이사회 열고 금융지주사 전환 최종 결정
금융당국 연내 인가...내년 초 지주사 출범 ‘목표’
금융당국 인가 후 증권·보험사 확보 주력할 듯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우리은행이 오늘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지주사 체제 전환을 최종 의결합니다.

본격적인 금융사 인수합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우리은행이 오늘 이사회를 통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최종 결정하고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을 제출하는데요.

우리은행 측은 연내 금융당국 인가와 함께 내년 초 지주사 출범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출자여력이 현재 7000억 원 수준에서 7조 원으로 10배 가량 크게 뛰기 때문에 본격적인 M&A에 나설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법상 자기자본의 20% 이상을 출자할 수 없지만,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금융지주회사법을 적용받아 자기자본의 최대 130%까지 출자가 가능해집니다.

우리은행은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우리FIS, 우리신용정보 등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요.

신한과 KB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증권, 보험사 등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 역시 몸집을 불리기 위해 자회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우리은행이 증권사와 보험사를 인수할 것이란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왔는데요.

구체적인 회사들이 언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보험사의 경우 ING생명과 동양생명, ABL생명 등이 주요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증권사 역시 삼성증권을 비롯해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매물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엔 교보증권 매각설이 좀 더 두각을 나타냈죠.

교보증권의 최대주주인 교보생명 측에서 우리은행이 인수의사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인수가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은행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고 무엇보다 아직 금융당국의 지주사 전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M&A를 추진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M&A에 나설 경우 자산운용사와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 규모가 작은 것부터 시작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향후 중소형 증권사와 보험사까지 인수할 경우 KB, 신한, NH 등과 함께 본격적인 금융지주사 경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