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북방위’...“국내 경기 진작하는 정책적 다리 놓아야”
다시 열린 ‘북방위’...“국내 경기 진작하는 정책적 다리 놓아야”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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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협력위원회, 2차 회의 개최
신북방정책 전략과 중점과제 논의...4개 목표·14개 추진과제 다루어
러시아와의 플랫폼 구축도 안건으로 올라와
송영길 위원장 "북방경제협력으로 국내 경기 진작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지난해 말 발족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지금 이 시각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도혜민 기자.

(기자)
네,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후 4시부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2차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차 회의에 이어 6개월 만에 열린 두 번째 회의엔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통일부, 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와 민간위원, 그리고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송영길 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북방경제협력이 국내 경기 진전으로 상호 연결돼서, 청년 실업 문제 같은 현안 문제 등 여러 국내 경기 진작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다리를 놔야 한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앵커)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 중인가요?

(기자)
오늘 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북방위는 신북방정책의 전략과 중점과제를 논의합니다. ‘평화와 번영의 북방경제공동체’ 형성을 비전으로 잡고, 동북아 평화기반 구축,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전략적 이익 공유, 신성장동력 창출, 인적·문화교류 확대 등 4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구체적으론 14개 중점 추진 과제가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먼저 국경을 초월하는 경제협력으로 동북아 경제협력 모델을 강구합니다. 현재 신의주-단동,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이 검토 가능한 사업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유라시아 대륙 철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한반도 철도와 대륙철도 연결에 대비해, 강릉과 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 조기 착수도 추진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북극항로 진출, 농업 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한국과 러시아 혁신 플랫폼 구축 계획도 다루어졌습니다. 러시아의 원천 기술과 국내 기업들의 생산 기술을 결합시키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추진합니다. 

(앵커)
북방위 1차 회의 후 오늘 2차 회의가 열리기까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많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북방위 측의 입장은 어땠나요?

(기자)
네, 북방위 측은 “한반도 주변의 상황 변화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경우 물류·에너지·특구 개발 등 남북한과 러시아·중국 등 주변국이 참여하는 초국경 협력사업이 가능해지면서 북방경제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난해 12월 북방위원회 1차 회의 당시 북방 파트너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조금 있었습니다. 북한의 참여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고요?

(기자)
2차 회의에 앞서 오늘 오전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태호 북방위원회 지원단장은 그동안 북방 사업이 진전되지 못 했던 이유는 북한의 참여를 최우선에 두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북방 파트너 국가들과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면서 여건을 조성해나간다면 북한도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가 여전한 가운데 북방위는 북한의 참여를 열어두고, 다른 북방 국가들과 북방경제공동체의 기틀을 닦아두겠단 취지로 읽힙니다.

(앵커)
2차 회의는 언제 마무리 됩니까?

(기자)
오후 4시에 시작한 북방위 2차 회의는 잠시 후 오후 5시 40분쯤 종료될 예정입니다.

 

북방위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문재인정부의 신북방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컨트롤타워로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단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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