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진아 기자]
수능을 하루 앞두고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시행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날 수능시험 도중 지진이 일어났을 때 수험생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대처 가이드라인을 '가-나-다' 단계로 나눠서 분류했다. 시교육청은 지진 발생 시 교육부의 행동요령 및 대처 가이드에 따라 신속한 대응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가 단계의 경우 시험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경우로 진동이 경미한 상황이며 나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고 안전성에 위협이 없어 일시적으로 책상 밑 대피 후 시험을 재개하는 상황이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피해가 우려돼 시험을 중단하고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태이다.
나 단계에 해당하는 상당한 진동을 동반한 지진의 발생 경우, 시험장 책임자나 감독관은 '시험 일시 중지, 답안지 뒤집기, 책상 아래 대피'를 지시해야 한다.
진동이 짧게 발생 후 종료될 경우, 시험장 책임자는 방송으로 시험 일시중지를 지시, 시험 재개시각 및 종료를 안내하며 시험장 현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사안이 경미한 경우 지체된 시간만큼 시험 시간을 연장한다.
불안감이나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수험생은 보건실 등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외부로 나가는 것을 불가하며 이와 같은 경우 시험 포기로 간주한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균열이 생기거나 무너진 고사장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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