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마케팅 대전’ 올해로 10년...실효성은 ‘글쎄’
‘중소기업 마케팅 대전’ 올해로 10년...실효성은 ‘글쎄’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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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유통센터, '우수 중소기업 마케팅대전' 마련
올해로 10회 맞는 마케팅대전...221개 중소기업 참여
중소기업, 기대 갖고 참여하지만...업체별로 희비 엇갈려
B2B 업체 관계자 "홍보는 되지만 실제 계약은 안 돼"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는 ‘2018 우수 중소기업 마케팅 대전’인데요. 제품 전시회,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도혜민 기자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2018 우수 중소기업 마케팅 대전, 어떤 행사인지부터 설명해주실까요?

 

(기자)
네, 오늘(14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우수 중소기업 마케팅 대전’은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제품 전시회,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 10회를 맞은 마케팅 대전엔 중소기업체 221곳이 참여했습니다. 

(앵커)
꽤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현장에선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까?

 

(기자)
참여 중소기업들이 마련한 311개 부스가 메인이었습니다. 부스만 300개가 넘었기 때문에 행사장이 굉장히 넓었는데요. 소비자들이 편히 둘러볼 수 있게 행사장은 식품, 패션잡화, 뷰티, 생활용품 등 총 8개 분야로 나누어 꾸려졌습니다. 중소기업체 관계자들은 제품 설명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이용해볼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또 상품성 높은 중소기업 제품에 TV홈쇼핑 방송 기회를 주는 ‘히든 스타상품 공개오디션’과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과 연계한 기획 판매전도 선보였습니다.

(앵커)
유통 채널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고요?

 

(기자)
네, 국내외 대형 유통채널 50여 개 회사가 직접 나와 중소기업들의 유통망 확대를 위한 상담회도 열렸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유통사들도 참여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해외 시장을 뚫기 위해 참여했다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직접 참여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한데요. 10년째 이어지는 ‘마케팅 대전’ 실효성을 체감하고 있던가요?

 

(기자)
이번에 마케팅 대전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모두 221곳입니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대부분 제품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는데요. 업체별로 희비가 좀 갈렸습니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B2B 업체 관계자는 홍보의 기회는 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한 한 자전거업체 대표는 매출 상승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병관 / (주)한국카이클 대표] 
작년에 나흘 동안 700여 개를 판매했습니다. 이번 행사엔, 이미 홍보도 되고 타본 분도 계셔서 2000대 가량 판매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원철 / ENERZIP B2B사업부]
조금 단발성으로 끝나는 느낌이 있어서 아쉽긴 하고요. 이런 기회가 1년에 2, 3번 정도 더 있어서 분기별로 했으면 다양한 기업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보다 더 활발해지길 바라는 의견인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번 마케팅 대전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개막한 ‘2018 우수 중소기업 마케팅 대전’은 오는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계속됩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주말에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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