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지난 3월 이후 올해 2번째
올해 하반기 2차례 추가 금리인상 예고...인상 횟수 상향조정
취약 신흥국 중심 금융시장 불안감 커져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달러 강세로 인한 자본유출 진행
이주열 “미국 금리인상, 국내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
“예상했던 결과...미 금융시장 차분한 반응 보여”
“1~2번 금리인상으로 국내 자본유출 촉발되지 않아”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 불안 지켜볼 것”
“국내 통화정책, 금통위원들과 계속 협의할 것”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는 연 1.75~2.0%로 우리나라 금리차가 0.5%p로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노해철 기자, 미 연준이 올해 들어 2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기자)
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1.5~1.75%였던 미 기준금리는 1.75~2%로 올랐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0.25%p 인상 이후 올해 들어 2번째 인상입니다.
미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은 그동안 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 됐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연준은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을 2차례 더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는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터키 등 일부 신흥국에서는 이미 달러 강세로 인한 자본유출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도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미 연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는 아니었다”면서 “미국 금융시장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1~2번 금리인상으로 자본유출이 촉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본유출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가 많다”는 평소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일부 취약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이 가변적이라 금융통화위원 모두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통위원들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