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6월 전국 입주여건 역대 최악"
주택산업연구원 "6월 전국 입주여건 역대 최악"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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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6월 입주경기실사지수

2018년 6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 60선이 붕괴됐다. HOSI(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6월 HOSI는 59.4로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도 울산, 강원, 경남에서 처음으로 전망치 40선을 기록하는 등 6월 입주여건은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5월 HOSI 실적치는 60.1로 5월 입주전망(71.5) 대비 11.4p(↓) 하락했다. 울산(-25.6p↓), 전남(-22.3p↓), 대전(-21.8p↓), 충북(-20.0p↓) 등 지역에서 5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이 10p이상 낮게 나타나 입주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울산과 강원지역의 경우 최근 5~6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월 실적치가 조사 이래 첫 40선을 기록했으며, 6월 전망치 역시 40선을 기록해 향후 해당 지역 내 입주예정 사업자는 주의를 필요할 거로 보인다.

한편 서울은 HOSI 88.0으로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으며, 경기(70.6)와 대구(73.0), 세종(75.0)이 70선,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나타났다.

5월 입주율은 74.5%로 소폭 하락하면서 7개월째 70%대 기록했다. 대구·부산·경상권 등 지방 5월 입주 공실은 증가할거로 보인다. 5월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74.5%, 수도권 85.4%, 지방 72.2%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제주권의 입주율은 68.0%로 5개월째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낮은 입주율의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38.7%)가 주요 사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32.0%), 잔금대출 미확보(12.0%), 기타(9.3%), 분양권 매도 지연(8.0%) 순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84개 단지 총 43,379세대, 민간 38,762세대(89.4%), 공공 4,617세대(10.6%)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0개 단지 25,831세대, 지방 44개 단지 17,548세대가 입주예정이다. 5월 대비 수도권은 12,138세대 증가, 지방 1,972세대 증가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 용인시(6,885세대)·김포시(2,467세대)·수원시(1,394세대)·화성시(1,185세대), 부산(1,422세대), 강원 원주시(1,243세대) 등 지역은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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