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12주 연속 하락세…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 영향
서울 전셋값 12주 연속 하락세…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 영향
  • 이정 기자
  • 승인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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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2주 연속 하락했고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로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12주 연속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송파,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본격화됐다. 

송파구(-0.38%)는 오는 12월 1만여 가구에 이르는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신천, 잠실 일대 대단지 전세가격이 떨어지며 5주 연속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잠실동 ‘잠실엘스’가 500만원, ‘트리지움’이 1천만원~2천만원 하락했다

서초구(-0.11%)도 6월부터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반포동 일대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밖에 광진구(-0.10%), 금천구(-0.10%), 양천구(-0.05%), 은평구(-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번주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2%)도 입주물량 증가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0.05%)는 매수, 매도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개포, 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일반 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 중동, 분당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며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김민영 부동산114선임연구원은 "6월 말 공개될 보유세 개편안이 어떤 내용을 담을 지에 따라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이 비교적 위축돼 있고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이 실현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적인 주택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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