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투명경영활동에 집중"…지주사 체제 '뉴효성' 출범
조현준 효성 회장 "투명경영활동에 집중"…지주사 체제 '뉴효성' 출범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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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효성]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주사 체제를 통한 '뉴효성'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했다. 조 회장은 경영진에게 투명하고 객관적인 경영을 당부했다.

효성은 지난 1일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의 분할 후 첫 개별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을 선임하는 등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조현준 회장과 각 회사 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5개사 통합 이사회가 열려 상생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7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에게 대표위원을 일임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에게 맡겼다.

지난 2월에는 대표이사가 주로 맡는 이사회 이장직에서도 물러나며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준비했다.

조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주사 체제의 '뉴효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효성은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로 분할돼 독립경영에 나선다.

㈜효성은 출자 회사로, 다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는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각 사업회사의 성과 관리, 이사회·전문경영인 중심 운영 감독 등을 통해 지배 구조 개선과 투명 경영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4개의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연구원으로 시작해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을 거쳐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한 김용섭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글로벌영업통인 이천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생산 및 기술 책임자로 일하며 품질안정화, 기술경쟁력제고에 기여했던 황정모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인테리어PU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구축한 김승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중공업㈜은 핵심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의 영업·생산 전 부문을 총괄하며 스태콤 등 신규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끌어온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2013년 건설PU장으로 취임해 2014년 연간 수주 1조원 달성에 기여한 김동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효성화학㈜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화학부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박준형 사장을 대표이사고, 효성의 화학부문 제품 개발 및 개선 등 연구전반에 몸 담았던 최영교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은 오는 7월13일 각 신설회사 상장을 마치고 연내에 현물출자 및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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