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전분기 대비 0.7%↑...지난해 4분기 이후 최저
수출, 반도체·기계류 중심 4.4%↑...수입 4.9%↑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우리나라 경기가 올해 1분기 1%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하락한 수치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해철 기자, 1분기 성장률이 가까스로 0%대 성장을 면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0% 성장했습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낮은 수치인데요. 잠정치가 내려간 것은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속보치 추계당시 반영하지 못한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가 0.1%p 상승했지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에서 각각 1.0%p, 1.8%p 하락했습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장비가 늘어 지난해 4분기 대비 2.1% 성장했습니다.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1%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이 부진한 모습이지만, 금융·보험업 등이 늘면서 1.1% 성장했습니다.
(앵커)
네, 지출항목별로 보면 소비는 다소 부진한 반면, 수출에서 높은 증가를 보였다고요?
(기자)
1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7%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승용차와 가전 등 내구재와 가방 등 준내구재 소비가 늘긴 했지만 부진한 모습입니다.
한은은 지난 4분기 민간소비 성장률이 기대치보다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2.2%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8% 늘고,
설비투자에서는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에서 높은 증가를 보여 3.4% 증가했습니다.
수출에서는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1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4% 늘고, 수입도 천연가스 등이 늘면서 4.9%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