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롯데리아·빽다방…21개 식음료업체,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
스타벅스·롯데리아·빽다방…21개 식음료업체,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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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을 비롯해 21개 식음료업계 대표들이 모여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을 비롯해 21개 식음료업계 대표들이 모여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커피전문점과 식음료업계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기존에도 자발적 협약이 있었지만 협약 내용에 이행 사항이 강화됐고, 참여 업체도 4곳 늘어난 21곳이다.

환경부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6개 커피전문점과 5개 패스트푸드 업체 대표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이디야, 빽다방, 크리스피 크림 도넛, 탐앤탐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커피빈앤티리프, 커피베이,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디초콜릿커피, 디초콜릿커피앤드 등의 커피전문점이 동참했다.

패스트푸드점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파파이스가 동참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부터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가져 협약 내용을 협의해 왔다.

우선 플라스틱컵과 유색 종이컵 등 재활용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재질의 문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자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단일화하고 유색 종이컵도 사용을 억제하기로 했다.

또 텀블러나 머그잔 등 개인컵을 사용해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최대 10% 수준의 가격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업체들은 매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장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을 분리수거해 전문 재활용업체게 회수와 재활용을 맡기는 방안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 재활용업체에 수거를 맡기지 않고 입주건물 계약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17.6%, 지자체 수거에 맡기는 경우가 20%, 종량제 봉투 배출이 7.1%로 조사됐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길거리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사용된 일회용컵을 회수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 내용은 오는 6월중에 업체별 상황을 고려한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약 이행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행 여부를 공개하는 등 실효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4일 스타벅스 더종로점 앞에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위한 머그 나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4일 스타벅스 더종로점 앞에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위한 머그 나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이날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열린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참석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머그컵 사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며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길 바라며, 환경부와 관련업계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우리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며 고객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며 머그컵 사용을 당부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개인 다회용컵으로 주문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혜택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총 2000만건을 넘어서 할인 금액만 6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만 380만건의 혜택이 제공됐는데 5년 전인 2013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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