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속도 내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이해상충 우려 일축
지주사 전환 속도 내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이해상충 우려 일축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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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추진 공식화
비은행 부문 확대해 경쟁력, 기업가치 제고
은행 체제, 출자 한도로 비은행 부문 등 성장 한계
일각에선 과점주주와의 이해상충 걸림돌 지적
우리은행 사외이사 "지주사 전환에 동의"
우리은행, 연내 심사 승인, 내년 초 지주사 출범 계획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이루고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과점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됐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은행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한 사외이사는 과점주주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주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주 체제에서 비은행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여기에는 현재의 체제로는 앞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은행 체제에서는 자기자본의 20% 한도로 출자 가능해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기 어렵습니다.

반면 지주사로 전환되면 출자한도가 늘어나 보험, 증권 등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일각에선 과점주주와의 협의를 걸림돌로 지적합니다. 우리은행이 증권, 보험사 등을 계열사로 두면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등 과점주주 입장에서 달갑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의 한 사외이사는 아시아경제tv와의 통화에서 과점주주들과의 협업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가 과점주주와의 이해상충 우려를 일축한 것입니다.

실제 우리은행은 과점주주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복합점포를 늘릴 계획입니다.

다른 과점주주들 사이에서도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지주사 전환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업 관계자]
"과점주주가 사외이사를 한 분씩 추천했는데, 그 분들 동의 없이는 지주사 전환을 할 수 없잖아요...그 분들 반대가 있었으면 이런 교감 자체가 불가능했겠죠"

한편, 금융위원회의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 과정에는 최소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은행은 연내 금융당국의 심사 승인을 마치고, 내년 초 지주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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