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566% 폭등, 계양전기 우선주 주가조작 의혹! “두 배 더 간다” 개미 유혹 中...
[박철성의 주간증시] 566% 폭등, 계양전기 우선주 주가조작 의혹! “두 배 더 간다” 개미 유혹 中...
  • 박철성 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승인 2018.05.20
  • 수정 2018.0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문자 예언』대로 7연상! 이를 미끼로 고액 유료 사설 회원모집 현장 포착...
◈계양전기 우 거래소ㆍ금감원ㆍ검찰, 계좌ㆍIP 추적 등, 철저한 조사 시급!

[박철성 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장]

<전문>

이쯤 되면 개미투자자가 당할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짧은 기간에 계양전기 우선주가 6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여기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계양전기 우선주의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예언한 주식 관련 모 사설단체가 연관됐습니다. 지금 그들은 이를 미끼로 고액의 유료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계양전기 우선주에는 지금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기사화할지에 대해 취재진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기사화가 됐을 때 해당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자칫 이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은 해당 내용의 기사를 송출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지금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최적 타이밍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 때문이었습니다. 계양전기 우선주는 18일 마감 기준 주당 23,200. 52주 신고가와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개미투자자가 계양전기 우선주를 보유 중이라면 대개는 수익 구간입니다. 만약 손실 중이더라도 최소의 구간이라는 얘깁니다. 취재진은 더는 사안의 중대성을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향후, 급락했을 때 불 보듯 뻔한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임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계양전기 우선주가 폭등했다. 수상한 거래가 포착됐고 거래소와 금감원ㆍ검찰이 노려보고 있다. 계양전기 홈페이지 캡처.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계양전기 우선주가 폭등했다. 수상한 거래가 포착됐고 거래소와 금감원ㆍ검찰이 노려보고 있다. 계양전기 홈페이지 캡처.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계양전기 우선주 정보. 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계양전기 우선주 정보. 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13거래일 만에 계양전기 우선주(012205)566% 폭등했다. 수상한 거래가 포착됐고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됐다.

더욱이 모 사설 주식단체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계양전기 우선주가 상한가를 찍을 때마다 번번이 이를 미리 예언(?)했다는 것. 시장엔 해당 문자가 돌아다니고 있다.

계양전기 우선주 주가는 문자메시지 내용대로 움직였다.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 사설 주식단체가 계양전기 우선주를 시세 조종 하는 주가 조작꾼들과 연계됐거나 그 주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그러면서 해당 단체는 이런 문자메시지 예언을 미끼로 고액의 유료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현장이 포착됐다. 거래소와 금감원검찰의 철저한 조사와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계양전기 우선주 수상한 폭등! 문자 예언대로 7연상...

최근 계양전기 우선주가 7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기간에 거의 6배가 오른 셈이다

문제는 계양전기 우선주의 폭등에 수상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계양전기 우선주 30분 봉그래프는 계단식 상승을 연출했음을 대변하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계양전기 우선주가 7연상(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는 동안 이를 단정 짓는 문자가 개미투자자들에게 배달됐다.

그렇다면 국내증시에 족집게 도사라도 등장한 것일까? 문자는 마치 짜고 치듯, 정확했다.

해당 문자는 사설 주식 단체인 주식 00 연구소에서 보낸 나름, 일종의 천기누설(天機漏洩)에 해당했다.

▲“계양전기 우선주는 큰손 작업 중”이라면서 “현재 가격에서 강력히 매수할 것”을 권하는 문자 메시지가 시장에 돌아다니고 있다.

 

계양전기 우선주는 주식 00 연구소와 마치 약속을 한듯했다. 문자 내용대로 움직였다. “상한가 간다는 내용의 문자가 올 때마다 계양전기 우선주는 매번 상한가로 마감했다. 그러면서 주식 00 연구소에서는 계양전기 우선주의 강력 매수를 권했다.

상한가 당시 족집게문자 예언! 계양전기 우 강력 매수 추천.

문자는 개미투자자들을 강하게 유혹했다.

처음 한두 번이야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문자대로 계양전기 우선주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면 이들 권유대로 매수하지 않고는 못 버틸 강도였다.

▲지난 18일 장중, 수상한 문자 메시지는 “계양전기 우선주의 마지막 매수 기회”라면서 “다음 주에도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니 시장가 매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주식시장 7년 만에 나온 첫 7연상”임을 알리면서 “반드시 매수할 것을 강권”하는 문자 메시지.“주식시장 7년 만에 나온 첫 7연상”임을 알리면서 “반드시 매수할 것을 강권”하는 문자 메시지.

 

계양전기 우 오늘도 상한가 갑니다. 시장가로 매수 더 걸어두겠습니다. 적어도 오늘은 담아야 합니다. 이제 기회조차 없을 겁니다. 주식시장 7년 만에 나온 첫 7연 상입니다. 신화입니다. 꼭 물량 매집.”을 강조하면서 마지막 물량입니다. 이 물량 먹히면(놓치면) 다음 날 어떻게 됐는지 잘 아시죠? 다음 주 바로 상한가입니다. 계양전기 우 7연상!! 축하합니다!”

이어지는 문자의 유혹은 더욱 현란했다.

이제 한미회담 담(다음)날 거래재개. 강력호재 나오겠죠?^^ 필승! 마지막 매수기회. 추가매수 하실 분은 시장가로 매수 넣어두세요. 다음 주도 갑니다. 계양전기우.”

▲휴일이었던 20일, 사설 주식 단체인 『주식 00 연구소』에서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급이 다르다”면서 “적어도 (앞으로) 두 배 더 간다”고 밝혔다.

매번 (Web) 발신을 통해 전송된 이 문자는 휴일이었던 20일도 계속됐다. 유혹의 강도는 점점 세졌다. 개미투자자들을 현혹하기에 충분했다.

상하한 15%에서 30%로 바뀌고 첫 7연상. 급이 다른 겁니다. "설마?" 했겠죠. 적어도 2배 더 갑니다.” 앞으로 두 배 더 상승한다는 내용, 즉 이제라도 매수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는 내용이었다.

▲사설 주식 단체인 『주식 00 연구소』는 계양전기 우선주의 연속 상한가 알림 문자를 미끼로 고액의 유료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위험하고 수상한 유혹이라는 지적이다.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계양전기 우 상한가, 문자 미끼로 수백만 원 고액 유료회원 가입 유도!

그러면서 주식 00 연구소문자는 수백만 원하는 고액의 유료회원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해당 문자는 이벤트 곧 마감되니 가능한 빨리 연락주세요. 신뢰를 지켜주셔서 기쁩니다. 더더욱 확실하고 혁신적인 리딩 드리겠습니다. 오늘까지만 할인 진행합니다.”라면서 구체적으로 회비 입금 계좌와 예금주까지 명시했다. 입금을 종용했고 적극적으로 회원가입을 유도했다.

특히 비밀 정보 종목을 알려주는 코스가 6개월 380만 원이지만 오늘까지만 특별히 할인한다.”고 시쳇말로 떡밥을 뿌려대고 있다.

대단히 위험하고 수상한 유혹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계양전기 기업 개요

 

계양전기 대북 테마주 포함, 시총 적은 우선주 주가조작 타깃!

보통주는 횡보, 우선주는 수상한 폭등"급락에 대비, 각별한 주의 요구"

계양전기는 1977년 세워진 공구 제조 전문 업체다.

세력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가 결정되자 계양전기 우선주의 급등을 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들은 계양전기가 대북 테마주에 포함된다는 점을 역용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향후 일정도 이들이 주가폭등을 연출하기엔 안성맞춤인 환경이었다.

계양전기 우선주 일봉 그래프는 지난 4일부터 상향 시그널을 보냈다. 이어 8, 계양전기 일봉 그래프는 도약대를 출발했다.

▲계양전기 우선주 일봉 그래프에 세력의 발자국이 찍혔다. 계양전기 우선주 세력들의 매집은 지난 1월 하순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3개월여 물량 매집을 했다는 분석 보고다. 계양전기 우선주는 수상한 거래를 통한 급등으로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계양전기 우선주 세력들은 물량 확보가 끝나자 D-데이를 정했다. 지난 9일이었다.

세력에겐 나름대로 이유 있는 D-데이였다. 해당 1주일 중 월요일이었던 57일은 대체휴일이었다. 주식시장도 휴장했다. 그 주 주식거래는 총 4거래일 동안 진행됐다.

세력들이 D-데이로 꼽은 9일은 수요일이었다. 다음 이틀 동안 거래하면 주말과 휴일로 이어진다. 세력들은 잠시 관심집중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까지 노렸다.

세력들은 치밀하게 콘티를 짰다. 계양전기 우선주를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끌고 가면 거래소에서는 과열 종목으로 지정, 하루 동안 거래정지를 시킨다는 점까지 계산했다.

이번 주 22일은 석가탄신일, 휴일이다. 주식시장도 휴장한다. 또 한 박자 쉬어 갈 수 있다. 세력들은 이처럼 섬세하게 청사진을 그렸다.

▲계양전기 우선주 일별 주가.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계양전기 보통주 일별 주가. 계양전기 우선주가 폭등하는 동안 보통주는 횡보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계양전기 우선주 세력들의 계산은 정확했다. 급등이 시작되자 거래소에서는 계양전기 우선주를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고 하루 동안 거래정지를 시켰다.

하지만 일명 쩐의 전쟁에 사활을 건 세력들은 코웃음을 쳤다. “거래소 니들이 우짤낀데마치 거래소를 비웃듯, 주가를 연속해서 상한가로 견인했다.

계양전기 우선주 세력들의 매집은 앞서 얘기처럼 지난 1월 하순부터 시작됐다. 그들은 그렇게 3개월여 물량 매집을 했다.

세력에게 계양전기 우선주는 훌륭한 타깃(target)이었다. 매집 당시 시총(시가총액)49억 원. 시총이 채 60억 원도 되지 않아 무엇보다 시세조종이 쉬웠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한편 계양전기 우선주가 폭등하는 동안 계양전기 보통주는 횡보 장세를 연출했다.

우선주란?

우선주(優先株preference shares)는 보통주보다 이익이자 배당잔여재산의 분배 등, 재산적 내용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된 주식을 말한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 대신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그래서 연말 배당시즌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우선주는 보통주와 괴리율이 40%까지 올랐다고 분석한다.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저렴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펀더멘털(fundamental)이나 배당 등을 고려하면 매수할 만은 하다.

그런데 남북경협 이슈와 묶이더니, 시총이 적은 남북경협 우선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조금만 들어와도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더니 다양한 종류의 우선주들의 고공행진이 시작됐다. 졸지에 심리로 올라가는 투기 영역이 돼버렸다.

그렇다면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갈 곳 잃은 자금이 선택한 곳일까? 수상한 흐름이라는 지적이다.

보통주에 주가가 상승할만한 이슈가 생기고, 이에 따라 우선주도 상승한다면 그나마 정상적인 시장으로 봐 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부자연스러운 급등의 우선주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증시에 우선주는 현재 117개가 상장돼 있다.

최근 급등하는 우선주에겐 공통점이 있다. 시총 낮고, 발행 주식 수 적고, 저유동성 종목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보자. 우선주가 보통주와 비교하면 보통은 주가가 낮고, 괴리율이 높아서 투자하기 좋다는 일반 상식과 다른 케이스들이다.

최근 LG그룹 후계자 승계 이슈로 깨끗한나라가 상한가를 찍었다. 5,440원이었다. 우선주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깨끗한나라우선주는 25,350원으로 보통주의 5배 가격이다. 우선주 시총은 93억 원, 주식 수는 36만 주에 불과하다.

계양전기를 봐도 18일 종가 기준, 5,250. 그런데 계양전기 우선주는 23,200원이다.

또 대기업 계열이면 우선주 시총이나 주식 수가 많겠거니 생각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최근 상한가를 계속 보였던 현대건설 우선주는 시총이 273억 원, 주식 수는 99천 주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도 시가총액 70억 원, 주식 수는 115천 주다.

최근 움직이는 우선주들은 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로도 분류된다. 코데즈컴바인 사태가 좋은 예다.

품절주는 일반적으로 유통주식 수가 적거나 시총이 250억 원 미만인 종목이다. 시총이 낮다 보니 자금이 조금만 들어가도 폭등하고, 조금만 빠져도 폭락하기 마련이다.

일부 시총이 낮은 우선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현상을 우선주 전반의 강세 흐름으로 착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시세조종주가조작 이슈 발생, 즉시 조사

한편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 집중 투자자들이 종목을 선정해서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급등 우선주의 경우 시세조종 여건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슈 발생 즉시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가 낙폭과대고배당펀더멘털이 좋은 경우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하지만,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계양전기 우선주를 비롯하여 지금의 우선주 과열 현상은 경계감 있게 지켜봐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현재의 우선주 이상 현상은, 시장의 일반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다.

news2020@aktv.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서로 201 (KT정보전산센터 7층)
  • 대표전화 : 02)2638-3900
  • 팩스 : 02)2654 6400
  • 명칭 : (주)아시아경제티브이
  • 제호 : 아시아경제TV
  • 등록번호 : 117-81-90624
  • 등록일 : 2017-08-04
  • 발행일 : 2017-05-01
  • 통신판매업신고 : 2018-서울양천-0404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우
  • 편집인 : 김덕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경미
  • 아시아경제TV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아시아경제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siaetv.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