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추진 공식화..."내년 초 출범 목표"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추진 공식화..."내년 초 출범 목표"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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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우리은행이 향후 이사회, 금융당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해 지주회사 전환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그 동안 시중은행 중 유일한 비금융지주 체제 금융기관이다. 이로 인해 비은행 및 글로벌 확대 제약 등 시장경쟁에 불리한측면이 있어 지주체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지주체제 전환시 출자한도 증가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해진다는 측면에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 통합 고객관리, 계열사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복합 비즈니스를 벌일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체제 전환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자본효율성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의 인가 및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종합금융그룹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올해를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최적기라고 강조해왔다. 손 행장은 "올해는 지주사 전환의 최적기"라며 "지주사 전환을 이루고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주사 전환시 발생하는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올해말 일몰되기 때문에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삼성증권 배당오류사태,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등 금융위원회가 떠안은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이 당국의 관심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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