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대유위니아, 매출다각화 노력 이어간다
실적부진 대유위니아, 매출다각화 노력 이어간다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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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중견가전기업 대유위니아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김치냉장고 위주의 매출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03억 9085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24억9433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영업적자 173억 3299만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같은 실적부진에 대해 대유위니아는 “주력제품인 김치냉장고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음에도 매출은 감소했고, 세탁기와 건조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비용 발생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김치냉장고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는 4분기에 매출이 집중돼 판매제품 편중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유위니아는 현재 전체매출에서 67%(2017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딤채 매출 비중을 줄이고 다른 제품의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찬 바람을 직접 맞지 않고 실내를 냉방해주는 ‘2018년형 둘레바람 에어컨’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밖에도 전기압력밥솥,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에 나섰다.

올 초 대유위니아의 2018년형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관 당시 대유위니아 대표는(現 대우전자 CTO) “딤채 매출 비중이 3년 전만해도 80%이상 차지했지만 올해 딤채 매출 비중을 56%까지 떨어뜨릴 것”이라며 “올해 상품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먼저 에어컨 비중을 높이고 그 외에 냉장고, 딤채쿡(밥솥), 세탁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유위니아는 올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딤채 판매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4분기, 딤채 시장 점유율이 올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은 대유위니아가 37.97%로 1위, 뒤이어 삼성전자 31.45%, LG전자 26.59%다.

또 에어컨 매출 성장과 지난 1월 출시된 ‘위니아 크린 세탁기’,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건조기 등으로 매출 다각화를 이루어낼 계획이라고 대유위니아 측은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대유위니아는 대유그룹 내 가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전자와의 부품통합 구매와 유통망 공유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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