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금리 인하로 '포용적 금융' 나서
신한은행·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금리 인하로 '포용적 금융' 나서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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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은행들이 중금리대출 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이는 중·저신용자 등 서민들의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청년·고령층 고객에 대해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금리를 인하했다. 만 29세 이하 청년층 고객과 만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이 사잇돌 중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경우 우대금리 0.2%를 추가해 최저 연 6.22% 금리(5월 15일 기준)를 적용받는다. 만기는 최대 5년이다.

신한 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 고객들이 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또 금융 교육을 이수한 고객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국금융연수원 등 유관기관들과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신용등급 4등급 이하 고객의 신규 대출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출 상품별 금리 인하폭은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더 크게 적용된다.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은 중·저신용자는 0.40%포인트 낮아진다. 신용대출(건별)도 중·저신용자에 한해 신용등급에 따라 지금보다 0.10~0.40%포인트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고신용자 사용 비중이 높은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금리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신용대출 중에서도 1~3등급 고신용 대출자 역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중·저신용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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