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 대우건설 새 사장 후보 선임
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 대우건설 새 사장 후보 선임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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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삼성물산 출신 사장 노조 경험 없어 불가”

[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대우건설 신문로 사옥(사진제공 = 뉴시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금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 출신으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김형 씨를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향후 대우건설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 본 건을 의결하고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된 김형 후보는 33년간 국내외 토목 현장과 본사를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건설 재직시 저가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현대건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에서도 시빌사업부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도 글로벌 영업과 토목부문 최고책임자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경영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대우건설 노조 측은 김형 후보 선출에 반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대우건설 노조는 김형 후보가 2014년 땅꺼짐 문제를 일으켰던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 책임자라며 반발했다. 익명을 요구한 노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대표적인 비노조 집단으로써 노조 상대 경험이 없는 김형 후보가 대우건설 노조와 소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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