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中企 지원하지만...매출 따라 한 방에 아웃
홈앤쇼핑, 中企 지원하지만...매출 따라 한 방에 아웃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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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로 개척 위해 홈쇼핑 진출 희망
중소기업중앙회-홈앤쇼핑, 중소기업 홈앤쇼핑 입점 지원 사업 매년 개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이지만...첫 방송 매출 따라 '한 방'에 아웃
중소기업 지원책 더 마련돼야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중소기업주간인 5월 셋째 주엔 중소기업 관련 행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홈쇼핑 입점을 지원하는 홈앤쇼핑 상담회엔 250여 개의 업체가 지원했습니다. 홈쇼핑 진출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이 매년 5월 중소기업주간에 맞춰 열고 있는 홈앤쇼핑 MD 상담회 현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홈앤쇼핑 입점을 돕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MD 상담회엔 해마다 200개 이상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50여 개의 중소기업이 몰렸는데, 이 가운데 서류 심사를 통과한 95개 업체만이 MD와 1: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D와의 상담을 앞두고,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얼굴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문찬곤 /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 대표]
이런 상담회를 거치면 많은 부분이 생략돼서 시간도 줄어들고, (1차 서류 심사로) 한 번 걸러져서 MD님을 만나면 저희를 긍정적으로 봐주시거든요.

(스탠드 업)
MD와의 1:1 상담은 중소기업체별로 약 25분씩 진행됐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제품을 직접 가지고 와 시연을 하고 특징을 설명하며 입점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상담을 받은 95개 업체들은 홈앤쇼핑 상품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30개 업체로 추려진 뒤 우대 조건으로 입점 방송을 하게 됩니다.

최종 선발까지 경쟁률은 8:1. 세 번의 도전 끝에 홈앤쇼핑 입점에 성공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 홈쇼핑도 진입 장벽이 높다고 말합니다.


[‘홈앤쇼핑 MD 상담회’로 입점한 업체 대표]
세 번째(만에 홈앤쇼핑에 입점)됐습니다. 홈쇼핑 진입 자체가 힘이 들죠.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힘든 거죠.

그나마 홈앤쇼핑은 타 홈쇼핑에 비하면 사정이 좀 나은 편입니다. 

[‘홈앤쇼핑 MD 상담회’로 입점한 업체 대표]
(다른 홈쇼핑은 저희에게) 관심이 없었죠. 1년 동안 홈쇼핑사들 쫓아다니면서 저희 브랜드를 알렸죠. 알렸는데 결국 하게 된 건 하나도 실적 없다가 2015년도 5월에 (홈앤쇼핑에서) 런칭을 하게 됐습니다.

어렵게 입점에 성공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첫 방송 결과에 따라 입점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홈앤쇼핑 MD 상담회’로 입점한 업체 대표] 
처음에 런칭을 했다고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 길로 바로 아웃이죠. 홈쇼핑 채널도 사업이잖아요. 매출이 따라줘야 그 제품을 계속 방송할 수가 있고...

홈앤쇼핑과 같은 중소기업 지원 홈쇼핑 채널이 마련돼 있지만 중소기업에겐 여전히 높은 벽입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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