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이순영의 파워블록체인 시간입니다.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이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 현 주소를 짚어보고 대응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기술이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산업 학계 연구원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국의 블록체인을 비롯한 ICT 기술 경쟁력을 평가하는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특히 블록체인 기술 수준은 중국이 한국을 앞선 가운데 한국은 비교국 대비 열위로 평가됐습니다.신생분야인 블록체인 및 양자정보통신의 기술 수준은 중국이 한국을 앞선 가운데, 한국은 비교국 대비 열위로 평가되었다.
(앵커)얼마나 격차가 난 건가요?
(기자)네, 우리나라는 블록체인 기술에서 최고국인 미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 76.4%. 약2년4개월 정도의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과도 격차를 보이면서 5개국 중 5위를 기록했고, 중국에도 1년 8개월 늦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암호화폐 시장 자체는 우리나라가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 수준은 다른 나라보다 밀린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기자)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이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정부차원에서 보고서를 만들어서 투자를 확대하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는 것들이 진행 됐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4차 산업의 주요 기술이라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사실상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갑니다.
[이민경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팀장]
“미국이나 선진국들은 수년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면서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추세이고 특히 금융중심 서비스 시장에서 벗어나서 우편이나 물류 증가 같은 금융이 아닌 다른 신규 블록체인 시장을 타겟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에 대해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제 막 발걸음 단계입니다. 블록체인이 주목받기 시작한 그해인 2015~16년부터 중소벤처 기업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고 보면 될 거 같고요 정부 주도관점에서 봤을 때는 2017년부터 기술개발 시범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정도..소규모로 스타트를 했고 올해부터 핵심 원천기술과 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응용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정부차원에서 확실히 다른 나라들보다 투자가 늦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군요.그래도 최근 들어 민간 파트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최근에는 AI보다 블록체인 기술 업계에서는 더 뜨거운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만큼 민간에서는 집중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나 밋업 등이 열리면 자리를 꽉 채울만큼 활발한 활동이 이루이지고 관심도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블록체인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많아 이 때문에 정부 역시 민간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박현제 서강대학교 교수]
“과거 인터넷 할 때 세계에서 가장 잘 사용하는 나라였지 세계에서 기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아니었는데 블록체인에 대한 R&D(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야 블록체인을 가장 잘 쓰는 나라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 일정한 능력을 가진 나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산업도 일어나고요 R&D(연구개발) 투자가 아직은 미약하다고 보는데 투자 좀 급격하게 해야 하고 미국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어요 우선적으로 적용해 보고 경험을 공유하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기자)아직은 기술 격차가 크지 않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긍정적인 제도를 만들어 인력 개발에 투자하는 등 표준을 만들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