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도 블록체인 열풍...걷거나 뛰면 암호화폐 보상
헬스케어도 블록체인 열풍...걷거나 뛰면 암호화폐 보상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8.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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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 업계에도 블록체인 열풍이 불고 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특정 기관이나 중앙 서버 등에 저장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데이터를 분산·공유하는 기술이다. 거래 참여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기에 즉각적 대조가 가능해 데이터의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인 알파콘은 오는 23일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시작으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밋업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알파콘은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개인에게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소유권을 주는 것은 물론 저장과 유통, 활용에 있어서도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며 120세 알파에이지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알파콘 플랫폼 참여자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유통이나 이와 관련된 모든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개인은 헬스케어 데이터 제공과 유통에 동의할 경우 정해진 비율에 따라 알파콘 토큰을 받게 되고 맞춤형 건강 솔루션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의료 블록체인 플랫폼 메디블록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메디’를 거래소 코인레일에 상장했다. 환자와 일반 소비자는 자신의 진료이력과 키 몸무게 등의 의료정보를 메디블록에 제공하고 암호화폐인 메디로 보상받는다. 메디블록은 병원 약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암호화폐 서비스에 참여하는 병원·약국·제약회사·보험사 등에서 진료비·약제비·보험료 등을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CLC 파운데이션의 칼로리코인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걷기, 뛰기, 피트니스 등 적당한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하고 규칙적으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면 코인으로 보상하는 헬스케어 보상 플랫폼이다. 인터파크 비즈마켓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칼로리코인 전용몰을 개설할 예정이다.

다음달 암호화폐공개(ICO)를 준비 중인 헬스메디는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헬스케어 종합 플랫폼이다. 회원들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의료정보나 건강정보 암호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성형, 피트니스 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잇는 분야에 대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콘텐츠 제작자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제작자에게 직접 수익이 창출되는 헬스케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 진행 중이다.

김형중 고려대학교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는 모든 참여자들이 이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틀에 가둬놓고 규제하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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