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정부가 다자개발은행(MDB)의 조달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을 한 자리에 모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다자개발은행(MDB)·글로벌개발펀드(GDF) 프로젝트 플라자 2017'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기업의 273억달러 규모 MDB 조달 시장 진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돕고, 해외 발주처들에게 우리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윤태식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을 비롯해 코트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국내 200여 관련 기업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사우디국부펀드(PIF), 이슬람개발은행(IsDB) 등을 비롯해 44개 해외 발주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조달 관련 정보와 주요 프로젝트, 사업 추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44개 발주처들은 수도권 도시철도 프로젝트(코스타리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인도), 도심터널 프로젝트(세르비아) 등 총 273억불 규모의 푸르젝트들을 국내 기업에 소개하고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강성천 차관보는 우리 금융기관들이 MDB 등과 협조융자 등을 활성화해 기업 수주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플랜트 없계가 단순 도급 방식을 벗어나 사업자 금융 주선(EPC+F)이나 투자개발형 등 사업 방식을 다각화해 인프라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식 국장은 엔지니어링 중심 시공 선도를 통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총괄하는 공사 기법(EBC) 도입 등 유망 분야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14일에는 MDB의 조달 관련 담당자들이 각 기구의 조달정책 및 세부절차와 프로젝트 지원사례를 소개하는 'MDB 기관 설명회'가 열린다. 또 이날 자금 조달 방안 자문을 위한 '프로젝트 IR'이 열리고, 14~15일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논의가 이뤄지는 'MDB 프로젝트 상담회' 등이 이어진다.

17일에는 분야별 참가자를 대상으로 인프라·환경 및 에너지 분야별 산업시찰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경험과 인프라 개발사례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혜미 기자 fly122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