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만 봉? 성복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 꼼수 분양가 '주의'
소비자만 봉? 성복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 꼼수 분양가 '주의'
  • 이정 기자
  • 승인 2018.05.15
  • 수정 2018.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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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이정 기자] 

 

<앵커멘트> 내 집 마련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견본주택 방문해보셨을 텐데요. 고급스럽게 잘 꾸며진 내부설계를 보고 있자면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하게 만들죠. 하지만 여기에 건설사와 분양대행업체들의 꼼수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건설부동산팀 이정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앵커1> 최근 건설사들이 분양가는 조금 낮추는 대신 옵션 비용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네, 제가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성복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 견본주택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견본주택 유니트마다 곳곳에 추가비용을 내야 하는 공간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CG(silk). 3천만 원에 가까운 발코니 확장은 주방과 거실은 물론 방마다 기본 적용돼 원래 공급면적이 넓은 것처럼 보이게끔 눈속임하고 있었는데요.

잠깐 현장 분양관계자 안내 함께 들어보시지요.

[녹취] 실사용 면적이 굉장히 커져있고요. 확장은 모두 되어있는 안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침실의 붙박이장은 발코니를 확장해야만 무상으로 가질 수 있고요. 빌트인 냉장고와 시스템에어컨 역시 최소 5백만 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해야 하는 유상옵션이지만, 작은 글씨로 설명된 게 전부였습니다.

제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고 견본주택 내부처럼 꾸몄을 때의 분양가를 계산해봤는데요.(84A기준)

84A 기준.

공급세대수가 비교적 많은 84A형을 기준으로, 모두 5천9백72만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해당면적 5층 이상의 분양가가 6억 8천5백만 원이니까, 추가옵션비용까지 모두 합하면 대략 7억 4천만 원 정도가 되는 것이죠.

<앵커2> 이렇게 꼼수 분양을 하는 건설사들의 속내는 뭔가요?

<기자>건설사들이 기본 건축비용 이외에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높게 책정해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승인에 걸립니다.

이때문에 건설사들은 이런 추가옵션 비용으로 실제 분양가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내부 설계나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사업비를 보전하려는 건설사와 분양업체들의 계산이 깔려있는 겁니다 .

또 이런 추가옵션이 대형평형대에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건설사들이 공급가구수가 많은 중소형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가구 수가 적은 대형평형의 분양가를 낮춰 평균분양가를 맞추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지요.

[전화녹취] 부동산업계관계자: 결국에는 옵션으로 다 돌린다는 것은 결국에는 평균 분양가를 낮추려는 목적도 있다고 봐야되는 것이고요. 결국에는 그런 행위 자체가 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니까 작정하고 소비자를 속이겠다 누가 대놓고 얘기하겠어요. 궁극적으로 빨리 많이 팔고자 하는 게 건설사들의 목적이니까 그런 의도로 볼 수 있죠.

<앵커3> 이 기자, 그럼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발생하는 추가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문제는 건설사들이 유상옵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끔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유상옵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요.

당초 건설사들이 설계단계부터 발코니 확장을 염두에 두고 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중소형 평형대는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면적이 너무 좁아져서 가구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수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발코니 확장 옵션을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또 요즘 아파트 분양 광고 보면 단지 내 수영장이나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홍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시설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입주민에게도 유지관리 비용을 관리비에 전가해 포함시키는 우가 많으니까 이 부분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앵커4>마지막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전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 짚어주시죠.

<기자>결국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견본주택은 참고만하는 정도로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또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와있는 추가옵션 항목과 비용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의 조언 함께 들어보시지요.

[전화인터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았을 때만 하더라도 발코니 확장비용이나 붙박이장, 에어컨 각종 옵션에 대해서 서비스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계약자 부담으로 떠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 분양가를 꼼꼼히 따진 뒤에 청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소비자들도 기본 옵션 구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옵션가격을 포함했을 때 전체 분양가는 어떤지, 주변 시세와 꼼꼼하게 비교해서 청약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이정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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