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막바지 협상…근로자 350명 장기휴직 수순 밟나
한국GM 군산공장 막바지 협상…근로자 350명 장기휴직 수순 밟나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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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지난달 24∼30일 시행한 2차 희망퇴직 신청에 대한 승인 여부를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ㅣ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한국GM의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관련 막판 협의가 시작됐다. 

한국GM은 지난달 24∼30일 시행한 2차 희망퇴직 신청에 대한 승인 여부를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희망퇴직 승인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신청자는 부평공장 200여명, 군산공장 30여명, 창원공장과 정비사업소 각 10여명 등 26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환배치를 통해 대체할 수 없는 인력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군산공장 30여명을 포함해 최소 25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희망퇴직은 이달 말 폐쇄에 대비해 군산공장 인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근로자 중 희망퇴직을 신청한 비율은 4%에 그쳤다.

구조조정에 돌입하기 전 2천여명이던 한국GM 군산공장 근로자는 지난 2∼3월 1차 희망퇴직을 거쳐 680명이 남았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마련한 경영정상화 계획 특별합의에 따라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그 후에도 남는 인원을 어떻게 정리할지를 두고 별도 협의를 시작했다.

2차 희망퇴직 인원인 30명을 뺀 650명 중 300여명은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남는 인원인 350여명은 장기 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GM 노사는 군산공장 잔류 인원에 대해 오는 6월부터 3년간 휴직을 시행하고 그 기간에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일차적으로 마련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희망퇴직 후 남는 군산공장 인력은 휴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달 말 공장이 문을 닫기 전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노사가 모두 만족할만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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