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의 파워블록체인]금과 블록체인이 만났다?
[이순영의 파워블록체인]금과 블록체인이 만났다?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8.0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이순영의 암호화폐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첫 시간으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시 알아야 할 법률 이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오늘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금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플랫폼, 암호화폐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앵커)금과 블록체인을 접목했다,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우선 금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암호화폐로 디직스다오(DigixDAO)코인이 있습니다.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금을 토큰 형태로 만들어 금거래를 원하는 분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일종의 디지털 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디직스다오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금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금 실물은 싱가포르에 보관이 돼 있고요 실물 1그램과 동일한 디지털 금 토큰인데… 언제든지 실물 금으로도 교환이 가능합니다.

디직스다오는 지난 2016년 4월 ICO를 진행할 때 모집금액 60억 달러 이상이 완판되면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는데요… 2014년 재단이 설립됐고요, 발행량은 200만개로 85%는 ICO로 배포됐고 15%는 개발팀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디지스다오 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48위에 위치해 있고요 우리돈 5800억원 정도됩니다.
국내 거래소를 통해서도 상장이 됐었지만 코인의 성격이 증권형으로 분류되면서 거래가 불가능해 상장 폐지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물론 해외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가능합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금본위 암호화폐가 개발될 예정이라고요?

기자)네, 바로 ‘스누코인’인데요… 스누코인은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주최한 핀테킁 아이디어 사업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코인으로 1개가 금 1그램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금본위 암호화폐인 셈인데요…개발자 윤두성씨의 얘기 들어보시죠.

[윤두성 ‘스누코인’ 개발자]
“(암호화폐가)투기나 도박으로 인해 블록체인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투기가 불가능한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드려다 가장 원초적인 금을 떠올려 접목했습니다. 현재 개발 상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스마트 컨트랙트로 탈중앙 애플리케이션 댑(DApp)으로 구현을 했고요, 쉽게 설명드리자면, 유명한 코인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채굴이 필요한 블록체인 옆에 사이드체인이라고 이런 퍼블릭 블록체인이 고속도로라고 한다면 이 위에 금의 소유권을 올려 거래하는 개념입니다.

기자) 가장 큰 특징은 코인의 가치가 국제 금 시세와 연동하기 때문에 채굴이 불가능하고, 가격 변동성이 낮으며 투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리면 스누코인을 이용해 편리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으면서 금거래도 가능한 것인데요…

우리가 물론 실물 금투자나 아니면 골드뱅킹 같은 금 투자 상품을 통해 금거래를 하고 있긴 하지만 수수료가 매우 비싼 편이죠. 하지만 스누코인을 이용하면 낮은 수수료로 해외에 사는 동생에게 금 1그램을 송금한다건가 혹은 스마트폰으로 코인을 전송해 피자를 살 수도 있는 등 화폐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앞서 소개해 주신 금본위 코인 디직스다오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군요.

기자)그렇습니다. 디지스다오는 민간 영리기업에서 운영하는 창고에 금을 보관하고 있는데 반해 스누코인은 한국의 KRX금시장을 활용해 금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위에 올려 거래하자는 것인데요…창고에 금을 보관하는 것보다 국가 기관에서 보관을 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금에 투자하면서도 화폐로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기대가 되는데요…투자자들은 스누코인 언제 만나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아직까지는 기획 단계에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핀테크 자문단으로부터 법률 규제에 관한 자문을 받아 기술 검증은 이미 마쳤지만 상용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금과 코인의 교환을 보증해 줄 주체가 필요하고 유관기관과 협의도 거쳐야 하며 또 코인을 실물 금과 교환해 줄 프로세스도 갖춰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