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LG전자 ‘가전’이 이끈 1분기 역대 최대실적
삼성전자 ‘반도체’·LG전자 ‘가전’이 이끈 1분기 역대 최대실적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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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두 기업 모두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 중 반도체 영업이익이 11조5500억원으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4%나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률은 55.6%라는 역대최고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1분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서버용 D램 수요 강세 덕에 좋은실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미국은 물론 중국 IT업체들까지 데이터센터 설립에 나서면서 서버 수요가 확대되는데다, 스마트폰용 D램 탑재 용량도 증가하고 있어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은 어땠나요?

디스플레이 업계 상황이 좋지 않잖아요?

(기자)
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이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LCD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이 감소한 것입니다.

앞서 어제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도 6년만에 적자를 보이며 디스플레이 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까지 OLED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하반기에는 모바일용 OLED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해 신제품을 통해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는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IM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3조7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신모델 갤럭시 S9의 출시가 전작에 비해 빨랐고 갤럭시 S8 등 기존 모델의 꾸준한 판매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LG전자도 실적을 발표했죠?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15조123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조107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치입니다.

먼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부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3% 증가한 4조9200억 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5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매출이 성장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4% 늘어난 4조1200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76.5% 증가한 58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올레드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한 덕입니다.

특히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률이 14%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이번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손실 136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700억원 넘게 적자를 줄였습니다.

LG전자는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MC사업부 영업적자를 줄여나가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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