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경제인의 초점은?
남북정상회담 D-1…경제인의 초점은?
  • 이정 기자
  • 승인 2018.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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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멘트>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남북경제협력을 이끌기 위해 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북경협 재개를 둘러싼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남북평화모드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반세기 넘게 가로막혀 있던 북한의 불모지들을 개발할 호재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요. 경제계의 반응 어떤가요?

<기자1>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와 개성공단 입주 기업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 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근 1달간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응답기업의 51.6%가 대북 투자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기업들은 대북사업을 통해 도로·철도 등 인프라 개발과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이 가능하다고 봤고, 일부 기업은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고 동북아 해외거점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2>대북사업 경험이 있는 현대그룹은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해 기대감이 높겠네요?

<기자2> 네, 사실 경제협력문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로 오르지 않았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고 경협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러면 사업권을 쥐고 있는 현대그룹이 남북경협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현대그룹은 인력과 시설물을 점검하며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재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3> 철도, 도로, 전력 등 인프라 기업도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3>이미 코레일과 도로공사는 남북 철도 연결사업 구상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코레일은 남북 철도 연결사업을 위해 최근 사장 직속의 남북대륙사업처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개성공단 운영 재개를 대비해 전력 공급 논의를 준비 중이고요.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사로 선정된 KT는 판문점에 방송망과 통신 시설을 구축합니다.

<앵커4> 남북정상회담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죠?

<기자4> 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납북경협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토목, 건설 등 각종 인프라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남북 경협 소식 이후 국내 건설주는 일제히 상승해 대형 5개사의 올 연간상승률이 평균 24.9%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추종매매에 나서기보다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현실화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핀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남북의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남북 경제협력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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