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개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네이처 메디신 등재
한미약품 개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네이처 메디신 등재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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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오티닙, 美 스펙트럼社 기술 이전...임상 결과 ‘주목’
EGFR·HER-2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약효 증명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해외 유수의 학회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는데요.

최근엔 한미약품이 개발한 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연구결과가 영국의 유명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온라인판에 등재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신력 있는 기초의학 학술지에서 인정받음에 따라 앞으로 포지오티닙의 순조로운 혁신신약 개발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명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온라인에 등재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연구결과입니다.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 사에 기술 이전한 포지오티닙의 전임상 및 임상 결과 등이 실렸습니다.

포지오티닙은 희귀질환인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혁신 항암신약입니다.

스펙트럼 사 조 터전(Joe Turgeon) 대표이사는 "포지오티닙이 유망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파트너사와 의료진, 허가 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포지오티닙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는 포지오티닙의 EGFR 및 HER-2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약효를 증명해냈습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0% 가량에서 20번째 엑손 유전자가 변이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HER-2의 과잉 발현 역시 유방암의 나쁜 예후 인자로 알려져 있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합니다.

임상을 진행한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는 포지오티닙은 기존의 약물과 달리 크기가 작고 유연성이 뛰어나 엑손20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우수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지난해 10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11명의 임상 대상자 중 73%에서 일정 이상의 종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임상 결과에 대해 “포지오티닙 임상 결과들을 통해 난치성 암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중에 하나인 폐암.

현재 미국에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표적 항암제 치료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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