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5개월 연속 하락...수출 둔화 우려·고용 불안 영향
소비자심리 5개월 연속 하락...수출 둔화 우려·고용 불안 영향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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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수출 둔화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7.1로 전월보다 1p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것으로 기준값(2003년~지난해 12월)인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긍정적임을, 그보다 작으면 비관적임를 의미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과 중간 간의 무역 전쟁 가능성과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 부진한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86과 96으로 전달보다 1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지난달보다 1p 하락했다.

향후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달보다 6p 급락했다. 이는 8.2대책이 발표된 2017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은행권의 대출기준 강화, 주택 공급과잉 우려,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둔화 및 전세가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금수준전망CSI은 120으로 전달보다 1p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p 상승한 128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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