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속도로 날아오르는 케세권 아파트들’
‘KTX 속도로 날아오르는 케세권 아파트들’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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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고속철도 KTX (사진 제공 = 뉴시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KTX 효과’를 누리는 케세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KTX는 지난 2004년 4월 서울에서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이후 대전역, 동대구역, 전주역 등을 개통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 할 수 있는 경강선 KTX가 개통했다. 오는 2021년에는 수원역, 인천 송도 역에서 부산 및 광주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수원․인천발 KTX가 문을 연다. KTX가 전국에 자리잡으며 우리나라도 일일 생활권에 접어 들었단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KTX 개통은 인근 주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X역 주변은 편리한 교통망이 갖춰져 있고 각종 생활 편의 시설이 들어와있다. 이런 인프라 때문에 주변 아파트는 미래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최근 KTX 주변 아파트들은 급증하는 수요로 부동산시장에서 인기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KTX 강릉역이 위치한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623만원으로 같은 기간 강릉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521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높은 시세를 나타냈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경계에 위치한 KTX 천안아산역 주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천안아산역이 자리한 아산시 배방읍의 올해 1분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65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산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571만원)는 물론 천안시(640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KTX 효과’는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 3월 GS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에 선보인 ‘복현자이’는 평균 1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KTX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지하철 동대구역, 대구공항이 생활권 내에 위치한 것이 분양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향후 KTX, SRT, GTX 등 공영·민영 고속철도가 계속 확대·통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속철도 인근 주택은 인기를 구가할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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