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6천712억원…6년 만에 최대 실적
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6천712억원…6년 만에 최대 실적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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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은행 통합으로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 늘어난 영향
20일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6712억원대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일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6712억원대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6000억원대의 순익을 달성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이 20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671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91억원(36.4%)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인 6245억원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익이 좋아진 것은 KEB하나은행의 통합으로 이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갖춰진 덕분이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만 1조3395억원에 달했다. 개인사업자(소호) 등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견인된 영향이다. 수수료 이익도 자산관리, 인수자문수수료 등이 늘어나 5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둘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은 1조9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06억원(14.9%)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년 전보다 2.48%P 늘어난 11.25%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총자산이익률(ROA)도 0.16%P 오른 0.76%를 나타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도 1.99%로 전분기보다 0.04%P 올랐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27억원(79.2%) 줄어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말 기준 누적기준 대손비용률은 0.14%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룹의 총자산은 4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사별는 KEB하나은행이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그룹사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래 최대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48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3억원(11.2%) 늘었다. 원화 대출금은 191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5%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은 75조1000억원으로 9.6%나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419억원의 순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9억원(179.3%)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22.3%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전 분기보다 164억원(180.2%) 증가한 25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신용판매 매출이 좋아진 영향이다.

지난 2월 그룹에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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