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탄2신도시 남쪽 분양 시장, 트램 노선 과장 광고 주의해야
[단독] 동탄2신도시 남쪽 분양 시장, 트램 노선 과장 광고 주의해야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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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앵커) 주택 분양 시장에서 경쟁이 심해지며 각 시행사 간 과잉 경쟁의 부작용이 속출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는 분양 호재를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말하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합니다.

주택 분양가가 대부분 억 단위인 것을 고려할 때 부동산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건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동탄 지역 분양 시장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있습니다

동탄역이 위치한 북 동탄 지역은 2021년까지 GTX 도입, 주요 상업 시설 입점이 예정되며 실수요층의 관심 받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동탄역 인근에 문을 연 금성백조 예미지 3차 견본주택에는 3일간 총 48000명이 다녀갔습니다.

 

(최윤희 / 경기도 동탄 시 동탄 6동)

여기가 동탄역 근처다 보니 상업 시설이나 트램도 들어오고 GTX도 들어오니까, 여러 가지 생활 편의가 좋을 것 같아서 이쪽으로 한 번 알아보려고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동탄 남부 지역은 청약 시장서 연전연패 중입니다.

북부와 달리 교통 호재도 없고 웬만한 소도시 입주 물량에 달하는 50000가구가 최근 2년간 동탄에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남부 지역에서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시행사, 분양대행사들의 태도입니다.

 

동탄역 번화가에서 차량으로 20분 떨어져 있는 남부지역 분양주택 테라스더모스트

이 아파트는 최근 미분양으로 추가 선착순 청약을 받고 있습니다.

분양 상담사는 마치 남부지역에 노면 전차인 트램 노선 정거장이 확정된 것처럼 홍보합니다.

 

(동탄2신도시 남부지역 테라스더모스트 아파트 분양 실장)

그게(트램) 이제 확정이 된 거예요. 국회에서 통과돼서 들어오는 거예요.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트램) 노선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기자님 말씀대로 (트램 노선 계획이) 뒤집힐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제재라든가 단속 좀 해달라고 화성시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화성 시청도 허위 광고인 걸 알고 있지만 행정 권한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화성 시청 관계자)

저희 법에는 그런 근거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권한이 있으면 거기에 통제를 하는데 권한이 없다고요. 저희도 수단이 없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아파트 청약 시 분양 상담사의 말을 곧이들을 게 아니라, 정부 기관을 통해 착공 여부를 확인하거나 공신력 있는 정보기관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조언합니다.

아시아경제 TV 이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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