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고 싶은 사장님차’ THE K9 출격…고급차의 진수 보일까
‘몰고 싶은 사장님차’ THE K9 출격…고급차의 진수 보일까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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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고급 대형 세단 'THE K9’ 선보여
‘몰고 싶은 사장님차’에 운전의 재미 더해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등 첨단 주행 기술 적용
곡선 구간 진입 전, 자동으로 속도 줄어
THE K9, ‘응축된 품격의 무게’ 콘셉트
‘품격’ 중시 디자인…최신‧클래식의 조화
고급 수입차‧유명 시계 브랜드 협업 흐름 반영
기존 모델보다 커진 외관, 안정감‧쾌적함 추구
운전자 기분 고려, 실내조명 색상 조정 가능
바다‧숲‧하늘‧오로라 등 7가지 테마, 조명 선택
고급차 시장 경쟁 치열, THE K9 “감성으로 승부수”
THE K9 올해 판매 목표, 1만 5천대로 잡아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기아자동차가 고급형 세단 THE K9을 선보였습니다. 기아자동차는 ‘품격있는 감성’을 살린 THE K9으로 고급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정새미 기자 연결합니다. 정 기자, 직접 타 본 THE K9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춘천에 나와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차가 기아차의 고급 대형 세단 'THE K9'입니다. 

서울 롯데 호텔에서 출발해 2시간을 운전한 후 이 곳까지 왔습니다. 

THE K9은 오너드리븐차, 즉 ‘몰고 싶은 사장님차’로 불립니다.

뒷자석에 상사을 태우는 최상위 세단에서 나아가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입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보며 그 재미를 찾아봤습니다. 

우선 첨단 주행 기술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중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차로 유지 보조 기술’이었습니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도로의 중앙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운전이 익숙지 않은 초보에게도 도움이 됐습니다. 

이 기술은 고속도로, 일반도로, 국도를 포함해 차선이 없는 도로까지 적용됩니다. 

곡선 구간 진입 전 차량의 속도를 줄여주는 '곡선 구간 자동 감속'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 '터널 연동 자동 제어',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장착돼 있었습니다.

'응축된 품격의 무게'를 콘셉트로 한 THE K9

디자인의 보완도 돋보입니다.

THE K9의 콘셉트는 '응축된 품격의 무게'입니다. 

외부와 내부 모두 ‘품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얼굴인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 코를 재해석한 겁니다. 

최신과 클래식의 조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센터패시아 정중앙에 아날로그 시계가 돋보입니다. 

기아차와 스위스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가 손을 잡은 결괍니다. 

이는 벤츠와 마세라티 등 고급 수입차와 유명 시계 브랜드가 협업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외관을 보면 신형 K9은 이전 모델보다 확연히 커졌습니다. 

길이와 너비, 높이가 모두 증가해 차에 탑승하자 안정감과 쾌적함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축간 거리가 3105mm로 이전보다 길어져 경쟁차종인 제네시스 'EQ900'‧벤츠 'S클래스'와 흡사한 수준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분위기였습니다.

THE K9에선 운전자의 기분을 고려한 분위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세계적인 색상 권위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실내 분위기 조명을 개발한 겁니다.

바다, 하늘, 태양, 오로라 등 7가지 테마로 운전자의 기분에 맞게 차 조명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 해소를 컨셉으로 설정했습니다.

곧이어 차 내부의 색깔이 울트라 바이올렛으로 설정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신형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엔진, 총 8개 트림으로 운영됩니다. 

THE K9의 출격으로 고급차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작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과 'EQ900'가 꼽힙니다. 

기아차는 고급감성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성훈 / 기아자동차 중대형총괄PM 이사
기존 자동차는 ‘고급감’만을 위주로 개발이 됐지만 THE K9은 고급감에 ‘감성’을 더해서 개발이 됐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넓고 시원한 ‘파노라믹 뷰’에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감성이 극대화 될 수 있으며, 운전자에 편안한 느낌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아차는 신형 K9 판매 목표량을 올해 1만5000대, 내년부터 연간 2만대로 잡았습니다. 

관계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성훈 / 기아자동차 중대형총괄PM 이사
현재 수입차를 선호하는 고객은 구매의 한 바퀴(원싸이클)를 순환한 입장이기 때문에 수입차 대비해서 THE K9의 우수한 감성‧상품성을 느낀다면 충분히 수입 경쟁차 대비 판매에 있어서의 경쟁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고급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기아차의 야심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팍스경제TV 정새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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