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세례 갑질 후 "나를 찾지마"...광고계는 '갑질 미투'
물세례 갑질 후 "나를 찾지마"...광고계는 '갑질 미투'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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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광고회사 직원에 음료수 병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는데, 조 전무는 휴가를 떠났습니다. 장가희 기잡니다.

(기자)

자신의 SNS계정에 "나를 찾지마"라는 글을 올리고 휴가를 떠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대한항공은 조 전무의 휴가가 이번 일과는 무관하다고 언급합니다.

 

[인터뷰] 대한항공 관계자

"휴가는 이미 가 있는 상태라서 이번 일 때문에 어디 도망가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세례를 퍼부었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 사과글을 올렸지만 비난여론은 여전합니다.

한 익명 게시판에는 조 전무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조 전무가 심한 욕설을 일삼거나 인사전횡을 저질렀다고 고발한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격을 해치는 대한항공 이름을 바꾸게 하라'는  청원글도 잇따랐습니다.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2014년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지만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경영일선에 슬그머니 복귀했습니다.

당시 조 전무는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문자로 오너 일가의 갑질을 강하게 처벌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사회는 가진자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법원의 판결도 그렇고."
"언론의 보도도 문제가 생겼을 때 보도 하다가 좀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하니까 이시기만 피하면 된다는 게 오너일가들의 생각인 것 같아요."

조 전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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