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코리아 2018’ 개막…전기차 ‘2만대 시대’ 올까
‘EV 트렌드 코리아 2018’ 개막…전기차 ‘2만대 시대’ 올까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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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최 ‘EV 트렌드 코리아 2018’…국내 최대 규모
세미나‧시승프로그램 등 마련…15일까지 개최
현대차, 소형SUV ‘코나 일렉트릭’ 최초 공개
사전 예약, 1만 8000대 이상 ‘흥행 예고’
보조금 지원…가격 경쟁력 갖춰
재규어, 첫 순수 전기차 ‘I-페이스’ 공개
1회 충전, 480km 운행…충전 시간 단축
9월 출시 예정, 테슬라 ‘모델S’와 각축전 예상
전기차 시장, 6년 전 대비 25% 성장
충전시간‧주행거리‧상품성 등 기존 한계 보완
보조금 지급 확대…정부 추가지원 나서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전기차가 들어온 지 6년 만인 지난해엔 누적판매량이 만 대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오늘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 자동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정새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부터 사흘 간, 서울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18’가 열리는데요. 어떤 행사인가요?

(기자) 

네, 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시회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일반 전기승용차 뿐만 아니라 전기이륜차와 초소형 전기차, 전기버스도 함께 전시되는데요.

이 밖에 대영채비주식회사 등 충전기 제작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시작된 이 행사는 국제컨퍼런스와 정책토론회 및 시승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앵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오늘 행사에선 새로운 모델의 전기 승용차 공개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현대차가 소형SUV ‘코나 일렉트릭(KE)’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406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의 올해 판매량을 1만2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예약 접수 시작 후 한 달 동안 1만8000대 이상의 예약 판매가 접수됐습니다. 

최대 출력 150kW, 최대 토크 395N·m로, 모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됩니다.

세제혜택과 보조금으로 가격경쟁력을 더하기도 했는데요.

코나 일렉트릭 모던 트림은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서울 기준 약 1500만 만 원 이상 가격이 낮아지게 됩니다.

관계자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종호 / 현대차 국내마케팅1팀 부장 
코나 일렉트릭은 한 번 충전으로 406km를 갈 수 있는 최장 주행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서울에서 대전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고,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최장거리 주행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에 맞서, 재규어 코리아에선 아시아 최초로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재규어의 I-페이스(PACE)는 첫 순수 전기차이자 고성능 SUV입니다. 

5인승 순수 전기 SUV로, 우수한 주행성능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는데요.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80㎞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구축된 50kW 공공 급속충전기 사용 시 1시간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데요. 

I-페이스는 오는 9월 출시되는데요. 미국의 테슬라 모델S와도 경쟁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랜드로버의 '뉴 레인지로버 P400e'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도 함께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용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부장 
작년부터 국내에서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고요. 여기에 프리미엄 전기차에 대한 국내 니즈(수요)도 점점 높아질 거라고 생각을 해서요. 저희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 재규어 ‘I-페이스’를 아시아 최초로 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전기차 시장이 점점 치열해지겠군요.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상황은 어떤가요? 

최근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추가지원에 나섰다.

(기자) 

6년 전이죠. 국내에 전기차가 처음 들어왔던 2012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550대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2016년엔 5914대까지 성장했다가 지난해 13826대를 기록하며 2012년 대비 25배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전까지 전기차는 충전시간이 긴 반면 주행거리가 짧고, 모델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왔습니다. 

최근에는 주행기능의 확대와 충전시간의 보완, 바디타입의 다양성이 이뤄지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 역시 전기차에 대한 인기가 커지며 추가지원에 나섰는데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수를 기존 2만 대에서 2만 8000대로 확대했습니다. 
보조금 또한 1190억을 추가로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은경 / 환경부 장관
환경부에서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친환경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구축‧제도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정부‧산업계‧전문가‧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각자의 역할을 고민함으로써 친환경차 활성화 제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원합니다. 

(앵커) 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지 지켜봐야겠군요.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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