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1인가구의 증가로 주택 시장서 40㎡이하 소형 평면이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 매매거래량은 수년째 상승세며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이하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11. 54%, ▲2015년 11.6%, ▲2016년 12.47%, ▲2017년 12.88%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단지 내 최고경쟁률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전용면적 47㎡ 타입이 145.5 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 해 6월 분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전용면적 40㎡ 타입이 77.8 대 1로 전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가 웃돈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입주한 ‘하왕십리동 센트라스’의 전용면적 40㎡ 주택형(6층)은 올해 2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해당 평면의 분양가(6~9층 기준)인 3억 2760만원 대비 2억 724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단점도 있다. 큰 평형 수에 비해 일반적으로 소형 평형수는 가격이 비싸다. 1인 주택 확대로 주방이나 화장실 등 생활 공유 공간을 매 가구마다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토지 사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또, 사람들이 무작정 작은 평형만을 찾는 건 아니다. 20㎡이하 초소형가구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지는 해다.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며 돈을 더 들이더라도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20~40㎡ 사이 가구가 인기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강성재 분양대행사 CLK 부장은 “20㎡이하 초소형 가구가 아니라면,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수요가 늘고있는만큼 20~40㎡ 사이 소형 가구 공급은 확실히 늘 것 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