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담당직원 실수 배당 착오"...직원 매도수량 550만주
삼성증권, "담당직원 실수 배당 착오"...직원 매도수량 550만주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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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거래량 1800만주 달해...변동성 완화장치(VI) 5차례 발동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삼성증권 주가가 장 초반 이상 급락을 연출했다. 장 초반 대규모 매도세가 몰리면서 한때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6일 오후 1시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 하락한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 넘게 내리며 3만7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도거래원 상위권에 삼성증권이 올라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에서 나온 매도 수량만 무려 550만주를 넘어섰다. 전체 거래량은 1800만주에 달하고 있다.

장 초반 주가가 급락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는 5차례나 발동됐다. 대량 매도 물량 이면에는 삼성증권 측의 실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1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는데 직원의 실수로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1주당 1000주씩 주식을 배당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어떤 직원의 경우 자사주 1주당 배당금 1000원이 들어와야 하는데 3980만원어치의 주식이 들어왔다.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들이 곧바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순식간에 물량이 쏟아졌다.

전날 삼성증권 종가가 3만9800원임을 감안할 때 1000원을 넣어야 할 배당금으로 3980만원을 넣은 것이다. 이 중 일부가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내놓으면서 시장 폭락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생했을 뿐 일반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 문제가 없었다"며 "전산 문제는 조치 완료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고, 삼성증권의 조치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역시 “전산적으로 예탁결제원 시스템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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