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브랜드실' 신설…2025년 글로벌 4위 도약
KT&G '글로벌 브랜드실' 신설…2025년 글로벌 4위 도약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KT&G, 4월1일 창립 31주년…글로벌 4위 기업 목표
50여개국 진출…글로벌 브랜드실 신설로 강화
차세대 담배시장 신속 대응…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선점 놓쳐…인프라 구축해 빠른 대처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KT&G가 창립 31주년을 맞았습니다. 백복인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뒤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지 약 보름만에 창립 31주년 기념식 공식 석상에 섰습니다.

백 사장은 2025년까지 KT&G를 글로벌 4위 기업으로 한 계단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담배세 인상 등으로 입지가 줄고 있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겁니다.

KT&G는 이미 50여개 국가에 진출해 현지화 전략에 나섰습니다. 현지 입맛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세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본부 내에 '글로벌 브랜드실'을 신설하고 인력을 투입하는 등 조직개편을 마쳤습니다.

지난 2015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백복인 사장은 글로벌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담배 시장의 위기 속에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내며 지난해 해외 매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정관장으로 대표되는 홍삼까지 3개 사업군이 각각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기업은행 등 국내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 사장의 3년 연임이 가능했던 이유로 분석됩니다.

<백복인 KT&G 사장>
"앞으로 3년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로 함께 도약하는 바른 경영을 지속 추진해 위대한 기업 KT&G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차세대 담배시장의 재편에 빠르게 대응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이른바 찌는 담배의 경우 국내점유율이 9%가 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KT&G의 릴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보다 뒤늦게 출시돼 시장 선점에서 뒤쳐진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일부 국가들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담배가 연구중인 만큼 차세대 담배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백복인 KT&G 사장>
"담배시장의 재편에 발맞춰 시장 경쟁력을 갖춘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차세대 담배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주도권을 뺏긴 KT&G가 백복인 사장의 글로벌 사업 추진과 차세대 사업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